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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붉은 지붕집의 건너편에 잡초로 무성한 땅이 있다.
두 자녀가 독립한 후로 부모님은 이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한다.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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큰 도로에서 좁은 길로 들어오다 보면 논밭이 보이는 사거리에 동서 방향으로 길쭉한 모양으로 되어있는 필지가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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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변의 건물들은 서쪽면을 긴 방향으로 배치가 되어있는데 이는 서쪽으로 경사가 낮게 되어있는 지형의 특징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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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러한 지형의 특징으로 인해 우리는 남측의 채광과 서쪽의 뷰를 모두 확보해야 한다는 조건이 자연스럽게 생겼다.
주차장_전경(0002).jpg
첫 미팅 당시 건축주의 요구사항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누워서 자연과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을 원한다는 것이었다. 

기본적으로 모든 공간에 창호를 통하여 외부를 바라볼 수 있게 계획하였으며, 공용공간, 개인공간, 욕실 등 모두 시야의 개방감을 위하여 허리 높이 이상으로는 상부장 없이 창으로 계획하였다. 

주변에 나무 등 자연환경이 조성되어있어, 최대한 그 환경들을 집으로 끌어들이고 싶었다. 현관에서 들어와서 보이는 외부공간, 복도를 지나다 보이는 외부 공간 등 집 내부의 곳곳에서 외부를 바라볼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연장되는 곳에 창호를 설치하여 내부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.
지하1층전경.jpg
건축주는 대부분 차량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주차장에서 내부를 통하여 현관으로 진입할 수 있는 내부 동선을 계획하였다. 대지의 고저차를 활용하여 지하 1층과 지상 1층 모두 주차가 가능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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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관으로 진입 시 정면에는 창을 통한 외부의 모습이 보이며, 왼쪽(서쪽)으로 보면 거실, 주방 등 공용공간이 위치하여있으며, 오른쪽(동쪽)으로는 드레스룸, 안방 등 사적인 공간들을 배치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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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실과 주방, 다이닝을 건물의 남쪽, 서쪽으로 배치하여 채광 확보와 서쪽 뷰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였다. 거실과 주방, 다이닝 공간은 천장까지 창을 연장하여 외부를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.
정면모습.jpg
단순함을 추구하는 건축주의 취향을 고려해 외부의 재료는 벽돌과 금속 두 가지로 결정하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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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축주와 다양한 재료들을 참고하여 매지를 시각적으로 가릴 수 있는 무매지 벽돌로 결정하여 시공하였다. 두겁 및 창호 프레임은 아연판으로 시공하였다.
투시도(0001).jpg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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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물의 이름은 지역의 이름을 따서 ‘대곶주택‘이라고 정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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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독주택의 특성상 평생 이 집에서 거주할 목적으로 설계되었는데 그러다 보니 건축주의 신체정보부터 생활 패턴, 동선, 취향 등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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많은 미팅을 통하여 주변 환경을 지켜보았으며, 설문조사와 대화를 통하여 건축주를 파악하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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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계별로 매스 디벨롭이 된 것 이외에 내부의 공간 구성 및 입면 컨셉은 설계 초기부터 변하지 않고 준공까지 이어졌다. 

공사 중간에 수없이 바뀌는 프로젝트에 비해 최초 컨셉과 방향성이 뚜렷하게 정해져서 중심을 잡고 끝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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설계자가 빈 그릇을 만들어 주었으니, 이제는 건축주가 그 공간을 행복한 삶으로 채워주길 바란다.
마당의모습.jpg
거실과_거실_외부전경.jpg
주방과_주방_외부전경.jpg
내부계단_전경.jpg
현관에서_진입_시_보이는_장면.jpg
현관전경.jpg
현관과_내부계단_전경.jpg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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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물전경.jpg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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